수를 세는 이유는 계량(計量)하기 위해서입니다.
계량할 수 있어야 거래의 대상으로도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량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형태가 없으면 셀 수가 없고(추상명사), 형태가 있어도 일정하지 않다면 숫자로는 정확한 양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물질명사). 따라서 물질명사나 추상명사의 수를 세고자 할 때에는 일정한 형태를 갖도록 도와주는 조수사를 이용합니다.
한편,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일반적으로 지칭할 때, 수를 세지 않는 명사들(예: 가구furniture, 기계류machinery 등)도 있습니다. 물론 이들도 구체적으로 지칭할 때에는 수를 셉니다. 그리고 명사(의 수)가 이미 특정되어 있으므로 굳이셀 필요가 없는 명사들(고유명사)도 있습니다.
수를 셀 수 없는 이유는 다르지만, 동일하게 부정관사나 복수형을 쓰지 않고, 단수 취급하므로 다 같이 셀 수 없는 명사[불가산명사]로 분류합니다.
■ 물질명사
물질명사는 셀 수 없는 물질을 지칭하는 것으로, 형태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셀 수 없는 명사입니다. 따라서 물질명사에는 부정관사나 복수형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과 같은 물질들도 컵이나 병과 같은 것에 담기게 되면 일정한 형태를 갖게 되므로 충분히 그 수를 헤아리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처럼 컵(a cup of)이나 병(a bottle of)과 같은 것들을 이용하여 수를 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표현들을 영어에서는 조수사라고 합니다.
KYOBO You don't miss your water till the well runs dry.
우물이 마르기 전까진 물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water나 milk 등과 같은 액체는 일정한 형태가 없으므로 그것이 몇 개인지를 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수를 세기 위해서는 컵(a cup of)이나 병(two bottles of)과 같은 것들을 이용해야 합니다.
It wants a touch of salt. 그것은 소금기가 약간 모자란다.
소금이나 밀가루(wheatmeal)처럼 가루로 된 것들도 하나하나 셀 수는 없으므로, 일정한 형태가 없는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수를 셀 때에는 a touch of(조금의), a pinch of(소량의), a spoonful of(한 숟갈의) 등의 조수사를 사용합니다.
Man shall not live by bread alone.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는 없다.
하나의 형태(전체)를 이루지만, 주로 한 끼 식사로 잘라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bread는, 몇 개의 조각일지는 나누기 나름이므로,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 셀 수 없는 물질명사로 취급합니다. 흔히 쓰는 조수사에는 a piece of(한 조각), a slice of(한 조각), a loaf of(한 덩어리) 등이 있습니다. cf. pie(파이)나 cake(케이크) 등도 일정한 형태로 가공되어 상점에 진열된 상품인 경우에는 가산명사로 보지만, 식탁에서 잘라 나누어 먹는 요리가 된 경우에는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On Thanksgiving Day they have turkey. 그들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다.
칠면조나 닭(chicken), 돼지(pig), 생선(fish) 등과 같은 동물들도 생명체로서가 아닌, 요리가 될 때에는 나누어지기 나름이므로 빵(bread)처럼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cf. 소를 의미하는 단어에는 cattle(군집명사), a cow암소, a bull황소, beef쇠고기(불가산명사) 등이 있습니다.
Draw a circle on one piece of paper. 종이 한 장[종잇조각]에 원을 그려라.
paper(종이)나 glass(유리판)는 불가산명사로 취급하지만, a paper(신문)나 a glass(유리컵)는 보통명사로 취급합니다. 같은 단어라도 쓰이는 의미에 따라서 달리 취급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 추상명사
추상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개념, 상태 등 추상적인 것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형태가 없으므로 셀 수 없는 명사입니다. 그러므로 수를 세고자 할 때에는 조수사를 이용합니다.
Art is long, life is short.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Art와 life는 추상적 개념을 나타내는 추상명사
Her teacher gave her a word of advice. 선생님은 그녀에게 한마디 충고를 했다.
추상명사도 필요한 경우 조수사(a word of)를 사용하여 수를 셀 수 있습니다.
She gave me a piece of information. 그녀는 나에게 한 가지 정보를 주었다.
a piece of는 조수사
■ 고유명사
고유명사는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것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기호를 붙인 이름으로, 영어에서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고유명사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는 특정되어 있으므로 굳이 수를 세지 않으며, 셀 수 없는 명사로 취급하여 부정관사나 복수형을 쓰지 않습니다.
이스이다.
Seoul is the capital of Korea. 서울은 한국의 수도이다.
Seoul, Korea의 수는 하나이지만 특정되어 있으므로 부정관사도 쓰지 않습니다.
My brother is a Don Quixote. 형은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다.
부정관사는 여러 개의 동일한 종류의 것들 중에서 임의의 하나를 나타내는 개념이므로 고유명사 앞에는 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문에서 부정관사가 이름 Don Quixote 앞에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부정관사가 Don Quixote 바로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그와 같은 특징을 가진 여러 사람들 중에서 임의의 한 사람'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Kim is quite talkative. 김씨는 상당히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There are three Kims in our office. 우리 사무실에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셋 있다. 첫 번째 예문의 Kim은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이지만, 두 번째 예문에 쓰인 Kim(s)은 같은 이름의 사람들에게 두루 쓰이는 보통명사입니다.
It is a Chagall. 샤갈의 작품이다.
부정관사는 'Chagall의 여러 작품(제품)들 중에서 임의의 한 작품'임을 나타냅니다.
■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일반적(집합적)으로 지칭하는 명사
Furniture is chiefly made of wood. 가구는 주로 목재로 만든다.
furniture(가구), baggage(수하물), clothing(의류) 등은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구체적인 수와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명사들이므로,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불가산명사이므로 수를 셀 때에는 조수사를 이용합니다. ex. apiece[an article] of furniture(가구 한 점), three pieces of baggage(수하물 3개), a few pieces[articles] of clothing(두서너 가지의 옷)
I had a lot of mail yesterday. 어제 많은 우편물을 받았다.
mail(우편물)이나 fruit(과일), hair(머리카락) 등도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명사들이므로,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지칭할 때에는 보통명사로 취급하여 수를 셉니다. ex. the mails for America(미국으로 가는 우편물), The persimmon is a fruit which ripens in the fall(감은 가을에 익는 과일이 다), two white hairs(흰머리 두 개)
We installed machinery in the factory. 우리는 공장에 기계를 설치했다.
machinery(기계류)나 jewelry(보석류) 등도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명사들이므로, 불가산명사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지칭할 때에는 다른 보통명사 machine(기계)이나 jewel(보석)을 써서 수를 셉니다. ex. a flaw in a jewel(옥에 티), to run a machine(기계를 돌리다)
* 핵심 체크 정리
- 셀 수 없는 명사에는 물질명사’, ‘추상명사’, ‘고유명사가 있다.
- 물질명사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것을 지칭하는 명사이다.
추상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개념, 상태 등 형태가 없는 것을 지칭하는 명사이다. - 셀 수 없는 명사들은 (일정한)형태가 없으므로 셀 수 없고, 따라서 부정관사나 복수형을 쓰지 않으며, 동사는 단수 취급한다.
셀 수 없는 명사들을 셀 때에는 일정한 형태를 갖게 도와주는 조수사를 이용한다.
고유명사는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것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기호를 붙인 이름으로, 그 수가 (보통 하나로) 특정되어 있으므로 셀 필요가 없는 명사이다.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구체적인 수와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명사들은 수를 세지 않으므로 불가산명사로 취급하지만, 구체적으로 지칭할 때에는 조수사를 이용하거나, 보통명사로 취급 또는 다른 보통명사를 써서 수를 센다.
* 자세한 내용은 하기 참고서적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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